[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됐다.
서울시 요구에 따라 최고 35층 건축안을 올렸지만 또 다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 서울시는 종합적인 계획 마련을 위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근처 대치우성1차는 최고 35층, 총725가구로 재건축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도계위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은 보류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핌DB> |
서울시 도계위는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대해 '심의요건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 소위원회로 넘겨 추가 논의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최고 49층 재건축안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주거시설 건축시 최고 35층 이하를 권고한 서울시의 반대로 잇따라 심의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은마아파트는 지난 10월말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고 35층, 총 5905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결국 올해 연내 서울시 도계위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이번 도계위에서 강남구 대치동 63번지 일대 '대치우성1차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은 수정가결됐다.
대치우성1차는 용적률 299.99% 이하, 최고 층수 35층 이하, 총 725가구(임대주택 96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치우성1차의 세부 건축계획안은 건축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및 우성1차 위치도 <자료=서울시>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