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내년도 과업 달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평양에서 열린 당·국가·경제·무력기관 일꾼 연석회의에서 박봉주 내각 총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시한 과업을 무조건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북한이 당·국가·경제·무력기관 일꾼 연석회의를 열고 2017년 사업을 평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가 해당 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북한 노동신문> |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연석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전투적 과업'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2017년 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회의 보고를 담당한 박 총리는 "위대한 당의 영도 따라 우리 군대와 인민이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제재책동을 짓부수며 당이 제시한 올해 전투 목표를 결사관철하기 위한 자력자강의 창조대전을 힘 있게 벌여 자랑찬 성과들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투쟁에서 이룩된 성과는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주시고 우리 조국의 자주적 존엄과 무진 막강한 위력을 세계만방에 떨쳐주시며 불면불휴의 헌신으로 천만군민의 총진군을 진두에서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인민경제 모든 전선에서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증산투쟁, 창조투쟁, 생산돌격전을 과감히 벌여 다음해 전투 목표를 지표별로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며 "또한,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물질 기술적 토대를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박 총리가 나라의 국방공업,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선차적인 힘을 넣을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혀 핵-경제 병진노선에 따른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음을 시사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평가할 것은 아니지만, 핵-경제 병진노선 일환의 발언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석회의에는 박 총리 외에 박영식 인민무력상, 오수용 ·안정수·최휘·박태덕 노동당 부위원장, 노두철 내각 부총리, 리만건 군수공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