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 모바일 쇼핑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어플리케이션’(앱) 마케팅에 한창이다.
30일 관련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 금액은 4조29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액의 63.6%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1월 모바일쇼핑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후 최고치다.
이에 유통업계도 브랜드 특징을 앱에 접목시키거나 유용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앱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코카콜라 앱 '코크플레이' 화면.<사진=코카콜라> |
코카-콜라사는 모바일 전용 앱 ‘CokePLAY(코-크플레이)’에 코카-콜라를 떠올리는 대표적인 상징물인 자판기를 앱 속에 그대로 구현했다.
앱 속 자판기는 코-크 포인트로 응모해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코-크포인트 샵,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현장 체크인, 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 증정 이벤트 등 항목으로 구성됐다.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는 냉장고의 보관 기능을 모바일로 가져온 앱이다. 덤으로 증정되는 제품을 ‘나만의 냉장고’ 보관함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원하는 도시락을 원하는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와 특정 상품을 앱을 통해 구매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지도 및 교통 앱에서 사용되던 위치기반 서비스도 유통업계 앱 속으로 들어왔다.
BBQ 앱 화면.<사진=BBQ> |
BBQ는 GPS를 기반으로 한 배달 매장 자동 매칭 시스템 기능을 추가한 신규 앱을 출시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시스템을 단순화해 전 과정을 7번 터치 내 완료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하이프레시’ 앱은 ‘내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기능으로 자사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날씨에 따라 요리를 추천하고 레시피를 제공하는 앱도 있다. CJ제일제당의 모바일 앱 '씨제이 더 키친'은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면 국물 요리를 추천하는 등 위치와 날씨 정보 서비스를 연계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중 특히 홈쇼핑 및 백화점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로그인 시스템이 도입이 활발하다. 생체인증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인증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안 기능 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현대H몰’. <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 ‘더현대닷컴’과 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해 접속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롯데홈쇼핑도 앱 메인 하단의 ‘지문·홍채 로그인 안내’에서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하면 지문을 대거나 홍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로그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모바일의 영향력이 커지고 모바일 앱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의 모바일 앱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