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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등산 가세요?”..안전한 산행 보장하는 필수 ‘안전팁3’

기사등록 : 2018-01-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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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채윤 기자] 최근 등산 사고가 잇달으면서 안전한 겨울 산행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신년을 맞아 새해 첫날 등산을 비롯해 가족 및 기업 단위 등 등산이 이어지는 만큼, 필수 안전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7시 29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정상 인근에서 20대 남성 3명이 길을 잃어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오전 9시 25분에 아차산 팔각정 근처를 등산하던 남성이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가 하면, 9시 55분에는 전북 부안군 내변산에서 60대 여성이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도중 미끄러져 다리 좌측 발목 골절 및 부종의 중상을 입고 전북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8년 무술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지리산을 찾은 등산객. <사진=뉴시스>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출동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1월1일 발생한 산악사고는 최근 3년간 34건으로 1월 일평균 8.2건보다 4배 이상 높다. 그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갖추고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날씨 확인은 필수, 산행코스는 짧게

산행에 앞서 기상상태와 일몰시간, 적설량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 일조시간이 짧은 만큼 등산 할 수 있는 시간도 줄기 때문에, 고지대일 경우 오후 4시 정도에는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코스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태양의 움직에 맞춰 동쪽에서 서쪽으로 잡고 일출 후 출발, 6~8시간 정도 산행하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겨울에는 기상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날씨의 이상변화가 보이면 지체 없이 하산한다. 기상청 홈페이지나 전화(지역번호+131)을 이용하면 각 지역의 현재 날씨와 이틀 뒤 일기예보도 알아볼 수 있다. 또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을 활용하면 탐방로의 낙석, 결빙구간 등 위험지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② 체온 유지 위해 적절한 장비 착용 필수

전문가들은 겨울철 산행의 필수 유의사항으로 체온 유지를 꼽았다. 산에서 움직여 땀을 흘린 후 바람이 불면 저체온증이 급격히 찾아오기 쉽다.

국립공원등산학교 관계자는 “체온 손실을 막으려면 장비를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체온증은 몸이 젖었을 때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젖은 후 빨리 마르지 않는 면제품은 삼가고, 방수보온투습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의류를 입도록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온에 따라 신속히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옷 겹쳐입기, 체온을 빼앗기기 쉬운 부위인 목‧손을 보온할 수 있는 넥 워머와 장갑 착용, 심한 체력 소모를 위한 등산 스틱 준비 등 체온 유지를 위해 장비에 신경써야 한다.

 ③ 산행 중 심정지 발생 시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기온차가 심할 때, 신체가 기온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커진다”며 “심정지를 발견한 사람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심폐소생술 순서는 환자반응 확인, 119 또는 국립공원사무소에 신고, 호흡확인, 가슴압박, 인공호흡 순이다. 가슴압박은 1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를 한 후 인공호흡 2회를 연속으로 시행하면 된다.

인공호홉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을 꺼리는 구조자는 일반적인 심폐소생술과 달리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소생술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거나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시행해야 하므로 혼자하기보다 심폐소생술을 익힌 2~3명의 사람들이 교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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