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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맞아 명문학군 아파트 매맷값 고공행진

기사등록 : 2018-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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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찬미 기자] 새 학기를 앞두고 서울 강남·서초구를 비롯한 이른바 명문학군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타 지역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더라도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려는 학부모 수요자들이 인기 학군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 수요가 몰리자 반포동, 대치동, 개포동을 비롯해 서울 강남 8학군에 해당되는 지역 아파트 가격은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두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2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서울 강남 8학군에 해당하는 반포동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5250만원, 대치동 4422만원, 개포동 6326만원으로 서울시 평균 매매가(2105만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핌DB>

지방에서도 각 지역별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곳이 주변과 비교해 집값이 높았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의 전용 3.3㎡당 평균 매매가는 1581만원으로 대구시 평균 매매가인 865만원 보다 1.8배 이상 높다. 

부산 학군의 중심지인 동래구 사직동도 전용 3.3㎡당 1178만원으로 부산광역시 평균(940만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 명문 학군에 있는 정비사업지를 재개발해 신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열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8학군에 해당하는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아파트는 일반공급 185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7544명이 몰려 평균 4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동래온천’(온천3구역 재개발)아파트는 일반공급 198가구 모집에 5082명이 몰려 평균 2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문학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구도심에 자리 잡아 노후화된 곳이 많았지만 정비사업이 이뤄지게 되면 기존 학군은 그대로 누리면서 주거 쾌적성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올해 1월에는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에 회원1구역을 재개발해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의신여중, 마산동중, 마산여중, 합포고를 비롯한 마산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동,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5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서울 양천구 신정3동 1175-28번지에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신정2-1 래미안’을 분양한다. 양천구 목동 학군이 가까이에 있고 신남중, 양강중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1번 출구와 가까이에 있다. 지하 3층~최고 27층으로 구성되며 전용 59~115㎡ 6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해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주 완산구 유명학군인 서신초, 한일고가 가까이에 있다. 최고 20층, 21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1390가구 가운데 8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부산 동래구 온천2재개발 구역에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온천초, 내산초, 유락여중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 총 3853가구 규모다. 전용 59~114㎡ 248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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