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새해에는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운항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방침은 '아름다운 비상(飛上) 2018'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
김 사장은 2일 오후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한국발 여행수요와 화물수요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상승 및 북한 핵리스크와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갈등요인 등 여러 불확실성이 여전히 엄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렵게 이루어낸 흑자전환의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정상화를 완수, 아름다운 비상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 ▲안전운항체계 강화 ▲지속성장기반 구축 등 세 가지 계획을 밝혔다.
우선 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거리노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A350 2대를 추가도입해 장거리 기재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2022년에는 32대의 대형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노선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은 회사 경영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이라며 "최근 안전지표들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해 신뢰를 회복하고 항공보험요율도 사고 이전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속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경영정상화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경영구조를 만들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지속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해 견실한 경영구조를 확립하고 투자자와 채권단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올해 경영방침을 '아름다운 비상(飛上) 2018'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은 우리 회사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우리 선후배 임직원들이 열정과 집념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써 내려온 역사를 계승 발전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