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광고

[EPL] 아스날, 첼시와 2대2 무승부... 베예린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기사등록 : 2018-01-04 06:4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아스날이 베예린의 극적인 동점골로 첼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아스날>

[뉴스핌=김용석 기자] 193번째 런던 더비의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아스날은 1월4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베예린의 극적인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아스날은 무더기 부상을 당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지루, 코시엘니, 램지, 콜라나치, 코솔라 등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아스날의 과학’으로 부자구단 첼시의 콧대를 서늘하게 했다.

또한 벵거 감독은 무리뉴 맨유 감독의 지난 발언을 무색케했다. 12월27일 맨유가 연패를 당했을 때 무리뉴는 “돈으로는 맨시티와 경쟁이 안된다. 스트라이커 가격에 풀백을 사는 팀이다”고 변명을 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승승장구를 구단의 과감한 투자라고 일축한 것이다.

이후 벵거는 무리뉴에게 한마디를 날렸다. “우린 21년간(벵거 아스날 재임기간) 동안 매일 그랬다”는 촌철살인이었다. 프랑스 경제학자 출신답게 ‘아스날의 과학’으로 불리며 아성을 이어온 그였다. 올해 68세의 벵거는 맨유나 첼시처럼 막대한 돈을 쏟아 붓지 않고 안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 톱4를 유지하며 아스날의 엄청난 흑자를 도왔다.

이날 경기서 아스날은 전반전서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아쉬워했다. 공격 2선으로 외질과 함께 선발 출격한 산체스의 슛이 쿠르트와의 선방에 골대를 맞고 흘러 나왔다. 쿠르트와는 후반 초반에도 최전방 공격수 라카제트의 슛을 몸으로 막아냈다.

결국 결승골은 잭 윌셔의 몫이었다. 후반18분 윌셔는 모라타에 맞고 나온 흘러 나온 볼을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22분 첼시는 외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아자르의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그 6호골. 체흐는 몸을 먼저 왼편으로 던졌으나 볼은 골대 중앙에 꽂혔다.

이후 아스날 벵거 감독은 후반35분 라카제트 대신 수비수 대니 웰백을 투입했지만 첼시의 골을 막지 못했다. 수비수 알론소의 골이었다. 후반39분 자파코스타가 박스 코너 왼편에서 건네준 볼을 알론소가 문전에서 슛, 프리미어리그 6호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베예린이 극적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예린은 튀어나온 볼을 오른발 슛, 골대 반대편 대각선으로 연결해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 골로 맨유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2위 탈환을 눈앞에 두었던 첼시(승점 46)의 환호는 사라졌다. 아스날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