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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펜' VS LG '배터리' 노트북 정면승부

기사등록 : 2018-01-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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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 시즌 앞두고 노트북 신제품 출시

[뉴스핌=김겨레 기자] 오는 2월 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선물용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월 신학기에 연간 노트북 판매 30%가 집중되는 만큼 관련 업계도 분주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자필기구 'S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은 지난해 인기 모델인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와 동일한 마그네슘 소재에 S펜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노트북 펜에 탑재된 S펜은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펜촉이 0.7mm로 얇고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해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등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 노트북 펜은 디스플레이를 360도로 회전해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PC와 노트북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무게는 995g으로, 1kg이 넘지 않는 초경량 디자인이다. 

삼성 노트북 펜은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첫 시동부터 장시간 멀티태스킹 작업까지 끊김 없는 속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또 멀리서도 뚜렷한 음성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 중에 표시해 놓은 부분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보이스 노트’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폰처럼 얼굴과 지문 인식 기능도 도입했다. 모니터 전면에 탑재된 적외선(IR) 카메라를 통해 얼굴 인식 방식으로 로그인하거나 지문 인식 센서로 로그인할 수 있다. ‘퀵 충전’ 기능을 적용, 10분만 충전해도 78분(자체 측정 기준)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다.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은 라이트 타이타늄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33.7cm 최상급 모델이 238만원, 38.1cm 최상급 모델이 266만원이다.

LG전자 노트북은 배터리가 무기다. '2018년형 그램' 배터리 용량은 72와트(Wh)로, 기존 제품보다 20% 늘렸다. 13.3인치 제품을 완전충전할 경우 최대 31시간(자체 측정 기준) 동안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USB-C 단자를 적용해 노트북으로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게 설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그램 배터리 용량은 ‘LG V30’을 약 5번 충전할 수 있다.

2018년형 그램은 저장 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파일이나 사진 등을 저장할 공간이 모자라면 SSD를 추가로 달 수 있다.

LG 그램은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했다. 항목은 충격·먼지·고온·저온·진동·염무·저압으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2018년형 LG 그램은 스노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45만원~220만원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은 부모가 자식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봄 새학기에 수요가 집중된다"며 "이 시기에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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