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정부가 해양바이오 산업을 이끌 해양수산 생명공학 연구개발(R&D)에 360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양수산생명공학 기술개발 사업’과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 각각 302억원, 58억원 등 총 360먹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에도 ‘해양수산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에 306억원(17개 세부과제)과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58억원(7개 세부과제)을 투입한 바 있다.
총 24개 과제 중 기초단계(논문) 성과 3건, 응용단계(특허) 성과 2건, 개발단계(기술이전·상품화) 성과 3건 등 총 8건이 해양바이오 분야 국가R&D 우수성과로 꼽힌다.
우수성과 사례를 보면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인 돌기해삼 유전체(9억 개의 염기, 2만1000개의 유전자로 구성)를 세계 최초로 해독한 ‘해양생물자원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 사업’이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해삼 중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인 돌기해삼 유전체(9억개의 염기·2만1000개의 유전자로 구성)를 세계 최초 해독. <출처=해양수산부> |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해삼의 품종개량 및 관련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암세포만을 정밀 검출할 수 있는 형광 조영물질 개발도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이 물질을 활용해 암세포만을 선별할 수 있는 의료검사기기 등의 개발이 계획 중이다.
또 해양 갈조류인 감태에 함유된 ‘플로로탄닌’의 기도(氣道) 협착증 억제 기능을 밝혀내는 등 플로로탄닌을 적용한 기도삽관튜브 시제품 개발도 꼽힌다.
현재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며,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기술이전(기술료 2억5000만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도 바이오수소 장기(1개월 이상) 연속생산(KIOST),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세계 최대 해양 배양장(1ha 규모) 설치(인하대), 바지락 유전체 세계 최초 해독(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이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양수산생명공학 기술개발 사업 302억원과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58억원에 이어 올해도 각각 302억원, 58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SCI급 논문 92건, 국내외 특허 등록 38건·출원 50건 및 기술이전 3건 등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