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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 대화는 좋은 것…내 덕분"

기사등록 : 2018-01-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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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대화 조짐에 환영의 표시를 하면서 자신의 대북 압박이 이 같은 대화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한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끼어들고 있지만 내가 확고하고 강하며 북한에 완전한 '힘'을 쓰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현재 남한과 북한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믿느냐"면서도 "바보들, 그렇지만 협상은 좋은 것"이라고 썼다.

이날 발언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남북 회담에 대해 자신의 공을 강조하며 환영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후 남북 간 대화 분위기는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김 위원장에 이어 우리나라는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고 판문점 연락 채널도 복원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직후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자신에게 김 위원장의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고 위협했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및 핵 실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는 등 강경한 태도로 압박을 계속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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