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차세대 통신 5G 상용화를 위한 정부 협력을 요청했다. 막대한 투자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은 5일 강남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CEO간의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5G는 이전 통신과는 다르게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프라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5만블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결국 미국과 경쟁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이통3사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통사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성상우 기자> |
특히 “단말기 및 콘텐츠 사업들은 별도 과금이 없는데 네트워크 사업자인 이통사만 유일하게 추가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KT는 오는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선보인다. 잘 준비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ICT 산업이 글로벌 선두적인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 4차 산업혁명은 결국 국가 경쟁력인데 5G는 국가뿐 아니라 기업 및 벤처 등에게 도움이 된다. 이런 부분에서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가 상용화되면 이에 따른 장비 및 단말기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성상우 기자> |
특히 이통3사 CEO는 올해 상반기로 결정된 5G 주파수 경매에서 정부가 합당한 수준의 할당대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통3사는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2013년, 2016년 등 총 3차례 진행된 주파수경매에서 총 6조2410억원을 쏟아부은바 있다.
이에 유 장관은 이통3사가 필수설비를 공용화하고 투자도 함께 진행,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간의 소통을 늘리겠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