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와 매우 인접한 경기도 포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심리적인 충격이 없지 않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4일 포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강원지역 확산 여부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강원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곳이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포천이 가축전염병 특히 가금류 전염병에 대단히 취약한 곳으로 가금류의 밀집 정도가 심하다”며 “지난해에는 포천시 축산방역팀장이 순직을 하신 일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
이 총리는 이어 “밀집 사육이 가장 현저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처음 발생했다는 것이 긴장하게 만든다”며 “포천에서는 이번에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겨울 산란계 농장 AI 발생으로는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까지 AI가 발생한 지방은 물론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평창 올림픽, 패럴림픽이 끝나는 그 시점까지라도 비상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포천 산란계 농장의 AI 항원 검출 직후 경기 전역과 강원 철원군 대상 가금류, 차량, 물품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1월 3일 15시~1월 5일 15시)을 발령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