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남북이 6일 고위급회담 대표단 구성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우리 측과 북측이 개시통화를 가진 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대표단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3시34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에 우리측 연락관이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사진=통일부> |
남북은 통상 주말에는 운영되지 않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주말에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 2일 북측에 제안한 '9일 남북당국회담 개최'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주요 실·국장들과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5명 체제로 대표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시했다.
이는 북측이 지난 5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조 장관에게 통지문을 보낸 점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중으로 북측이 답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