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이달 말 나란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로 매년 초 열린다. 특히 형인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다보스포럼에 개근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전무와 김 상무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8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나란히 참석한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사진=한화그룹> |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전무와 김동원 상무가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아직 일정 자체가 정확히 나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포럼 개최에 임박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김 전무와 김 상무는 각각 전문분야인 태양광에너지와 핀테크 등 금융분야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핵심축이자 미래먹거리인 태양광과 금융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그동안 한화 3세들은 글로벌 경영보폭을 넓히기 위한 무대로 다보스포럼을 적극 활용해왔다. 세계적인 석학 및 유명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고 관심분야에 대해 활발히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9년째 매년 다보스를 찾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유망주인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엔 '에너지 게임 체인저' 세션에서 태양광 셀 제조부문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이노베이션 사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 상무 역시 형을 따라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포럼에서는 핀테크와 새로운 금융질서 등을 발굴하는데 주력, 젊은 창업자들과 아시아 미래 성장동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2017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사진 맨 우측) <사진=한화그룹> |
올해에는 두 사람 외에도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와 김연철 ㈜한화 대표 등이 다보스에 동행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로, 세계 각국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1~2월에 개최되며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로 48번째인 이번 총회의 주제는 '파편화한 세계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창조'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