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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의 I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투자에 나서며 신생기업의 든든한 투자자로 부상했다. BAT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상장행이 이어지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BAT가 이끌고 유망 중소기업이 뒤를 따르는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안보험(眾安保險, 핀테크 기반 중국 온라인 손해보험사), 써우거우(搜狗, 중국 대표 검색엔진), 웨원그룹(閱文集團, 중국 전자책 업체)'
지난해 홍콩과 미국 등 증시 IPO에 성공하며 글로벌 투자 업계 이목을 끌었던 이들 기업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중국 대표 인터넷 IT 기술 기업 텐센트가 투자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텐센트를 비롯한 알리바바, 바이두 등 BAT 3인방이 투자한 기업들의 증시 상장 러시가 이어지면서 후속 투자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유력 정보 플랫폼 IT쥐쯔(IT桔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바이두가 투자한 134개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거나 혹은 상장 대기 중이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가 투자한 296개 기업 중 22개 기업이 상장을 마쳤거나 혹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텐센트가 투자한 483개 기업 가운데 28개 기업이 상장을 마쳤거나 혹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BAT는 유망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BAT 중에서도 유망 기업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텐센트는 문화ㆍ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 우수 콘텐츠를 다량 확보하며 주력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알리바바는 기존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문화ㆍ엔터테인먼트, 기업서비스 등에 투자하며 자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AI), 자동차 제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