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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내 꿈은 맨유 선수 돼 챔피언스리그 우승 돕는 것”

기사등록 : 2018-0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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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런던 세계 선수권에서 은퇴한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세계 신기록 100m와 200m 신기록이 적힌 전광판을 배경으로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펼치고 있다. <사진= 신화사/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구촌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가 다시 한번 축구 선수의 꿈에 도전한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우사인 볼트와의 인터뷰를 공개 “다음 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입단 테스트를 한다”고 1월8일 전했다.

‘맨유 선수가 꿈’인 볼트는 지난번에도 도르트문트와 접촉 했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하지만 볼트는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우사인 볼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최종 목표는 맨유 선수가 되는 것이다. 도르트문트가 입단 테스트에서 ‘예스’라고 한마디만 해준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 이후 내 목표인 맨유에 가겠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내 생각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볼트는 자신의 꿈에 대해 설명했다. 볼트는 “포그바가 내게 현실적으로 맨유 보다는 작은 클럽에서 축구 선수로 시작하는 게 낫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난 평균 수준의 클럽은 성에 차지 않는다. 무조건 톱리그, 즉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할수 있는 팀을 원한다. 육상 선수로서 거둔 여러 가지 성과(신기록)가 챔피언스리와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맨유에 가고 싶다. 그저 그런 축구 선수가 되고자 했다면 난 이미 축구 선수가 되고도 남았다. 맨유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현재 32세인 볼트의 축구 선수 도전에 대해 스포츠계에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많은 않다. 물론 볼트를 영입하는 팀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스프린터인 그가 체력과 기술을 요하는 축구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볼트는 2009년 세계육상 선수권에서 9초58로 100m 세계 신기록, 1996년에는 200m를 19초 19로 골인, 2개 부문의 세계 신기록을 써냈다.

사실 우사인 볼트는 사실 척추가 ‘S자’ 모양으로 휜 척추 측만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를 팔을 더 많이 흔드는 방향으로 수정, 약점을 고쳤다. 이에 대해 우사인 볼트도 “평소 죽을 만큼 연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와 입담으로 유명한 볼트가 전형적인 천재형일 것이라 생각하기 싶지만 그 뒤에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는 땀이 배어 있다. 또 은퇴 후에는 또다른 꿈인 ‘맨유 선수’가 되기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미국 육상스타 저스틴 게이틀린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위을 차지한 후 은퇴를 선언한 우사인 볼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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