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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판’ 허창수 회장 증인 불출석.."GS건설 UAE 출장"

기사등록 : 2018-0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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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석 사유서 제출

[뉴스핌=김규희 기자]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광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불출석했다. 11일 증인으로 예정된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UAE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1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오후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9일 뇌물 수수 등 혐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광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증인 출석 예정이었으나 지난 8일 빙모상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재판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재판부는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하고 박광식 증인에 대한 신문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증인으로 소환된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11일 출석 예정된 허창수 증인이 GS건설 발주 관련해 UAE 해외출장 예정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허 회장은 지난 8일 UAE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났다. 같은날 오후 칼둔 청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전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이다.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UAE와 추후 진행할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는 재계 관계자들이 연이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8일 손경식 CJ그룹 회장에 이어 9일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박광식 기아차 부사장, 박영춘 SK CR팀 부사장, 김정호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무가 소환됐다.

이날 오전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광식 기아차 부사장이 불출석하면서 오전 재판은 20분 가량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 오후부터는 김창근 회장과 박영춘 SK 부사장, 김정호 전무에 대해 신문이 진행된다.

검찰은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지원금에 대한 경위와 절차에 대해 집중 신문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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