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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 연내 상용화

기사등록 : 2018-01-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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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올해 교통안전‧4차산업 확대 초점
화성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민간에 개방

[뉴스핌=서영욱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새해 들어 선진국 수준의 교통환경을 확보하고 4차산업 기반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 연내 상용화를 지원한다.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도 연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민간에 개방할 방침이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교통안전 강화와 4차산업 연구‧개발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우선 연내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버스 졸음운전 경고장치의 보급을 위해 지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4월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를 개발하고 수도권 운행 광역 직행버스 5대에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장치는 운전자 눈꺼풀 감김 정도와 위험운행, 앞 차와 추돌거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고위험성을 예측한다. 사고발생 확률이 증가하면 운전자가 착용한 밴드에 강한 진동신호를 보낸다.

해외 졸음운전 경고 장치는 운전자 눈꺼풀 감김 정도만 측정한다. 하지만 공단이 개발한 장치는 운전자 생체변화와 차량 비정상 주행을 함께 파악해 졸음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공단은 오는 4월까지 2차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1차 시범운영 시 나타난 문제들을 개선하고 오작동을 없애 안전성을 강화한다. 

밴드 크기를 줄여 운전자의 착용 불편함을 없앴고 센서를 개선해 위험상황 감지 능력을 강화했다. 

다양한 환경의 테스트를 위해 시범운영 대상도 늘린다. 광역 직행버스 5대, 시내버스 4대, 고속버스 6대로 늘린다. 

하반기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정보와 연구 결과를 개발에 참여한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산하 연구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건립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를 올해 완공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시 총 면적 36만㎡ 규모에 조성되는 케이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이곳에서 자율주행차의 교차로, 횡단보도, 고속도로에서 주행과 신호등‧표지판의 인지‧판단 시험이 이뤄진다. 

특히 해외에는 없는 버스 전용차로, 스쿨존,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마련돼 실제 도로와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단은 완공 후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올해가 교통사고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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