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때아닌 '패싱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 |
10일 중기부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홍종학 장관은 9일 한국여성벤처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자리에 최수규 차관을 대신 참석시켰다.
이를 두고 현장에선 중소기업중 벤처업계를 통합한 자리인데다 연중 큰 행사인데 주요 정부부처 수장이 자리하지 않아 아쉽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홍 장관의 부재 이유로 "일주일 앞당겨진 새해 업무보고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당초 중기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18년 업무보고'에서 24일 고용부, 복지부, 농식품부, 해수부 등 4개부처와 함께 신년 업무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업무보고 일정이 18일로 1주일 가량 앞당겨지면서 준비 일정도 빡빡해진 것은 사실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보고는 홍종학 장관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라 장관 역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에서 1주일 앞당겨지면서 실무자들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수규 차관이 벤처업계와 인연이 깊어 홍 장관 대신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도 해명했다. 최수규 차관은 옛 중소기업청 근무 당시 창업벤처국 국장, 중소기업정책국 국장을 역임하는 등 중소·벤처업계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어 "오늘 열리는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는 홍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연초에 신년인사회가 여러개 잡혀있다보니 장차관이 번갈아가며 참석하고 있다"고도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홍 장관의 벤처업계 신년인사회 불참 이유로 "새롭게 할말이 없없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새어나온다. 평소 홍 장관은 기자들과의 만남도 꺼리는 등 중기부 내에서 '불통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