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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예상보다 서둘러 긴축…3~6개월 내로 전망"

기사등록 : 2018-0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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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나이 "일본 경제성장 예상보다 빨라"
"근원 인플레이션도 상방 서프라이즈 가능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빨라 이르면 올해 중으로 일본은행(BOJ)이 통화 긴축을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본은행(BOJ) 건물 <사진=블룸버그통신>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컨설팅업체 디시전 이코노믹스 설립자 앨런 시나이는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이 2%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최대 2.5%까지 빨라질 전망이라며 BOJ 정책에도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나이는 “일본 경제 펀더멘털과 성장 및 인플레이션 관련 상방 서프라이즈 가능성 때문에 BOJ도 깜짝 (긴축) 행보를 보일 것이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BOJ가 목표로 하는 2%를 계속해서 현저히 밑돌고 있지만 BOJ가 선호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1월 연 0.9% 올라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상태.

시나이는 인플레이션 2% 달성 시점이 BOJ가 예상하는 2019년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말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경제 성장 만으로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또 BOJ가 3~6개월 내로 상방을 정해둔 채 금리를 올리는 등의 완화정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4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BOJ의 다음 행보가 긴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19명은 올해 중 긴축이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 5명은 4월이 긴축 시작 시점이 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시나이는 일본 정치 관계자들이 도전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 뿌리 박힌 디플레이션 마인드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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