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가 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정책개발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국제보건기구 ‘Vital Strategies’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직접 정책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비만예방을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책개발 과정에 이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바텀업’ 방식을 도입한다. 우선 150여 명의 청소년과 건강 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청소년 눈높이 건강포럼’을 25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시는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청소년 비만 예방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들이 발굴‧수립한 건강정책을 실행하고 홍보할 ‘청소년 건강리더’를 모집‧양성한다. 청소년 건강지원협의체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 정책 전문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청소년 건강리더’는 서울 거주 청소년이 모집 대상이며, 시 청소년 건강정책 실행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
청소년 건강지원협의체는 서울시 청소년 및 건강관련 부서,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하고, 청소년 비만예방과 건강지원에 대한 사안을 논의한다. 청소년 전문가 자문단은 정책이나 사업에 대한 자문과 감수를 담당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서울시 청소년 건강행태에 따르면, 청소년 비만율은 2012년 8.8%에서 지난해 13.5%로 크게 높아졌다.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역시 2015년 16.3%에서 지난해 21.2%로 올라갔다. 반면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5년 40%에서 지난해 38.1%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주관하는 만성질환 위험성 감소를 위한 세계 도시 협력체계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가입했다. 이번 정책개발은 블룸버그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