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최인호 국회의원)은 11일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를 열고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오 전 장관에 대한 복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014년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 <사진=오거돈 시민연합캠프 제공> |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상무위원회에서는 일부 위원들의 이견이 제기됐지만 토론 끝에 당의 대화합과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만장일치로 오 전 장관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부산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태훈 공보국장은 1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상무위에서 제기된 일부 이견은)당원들 사이 오 전 장관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가지 섭섭한 부분이나 문제들에 대한 소명 절차가 필요하지 않냐는 것"이라면서 "일단 대승적 차원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오 전 장관의 복당 의결에) 수긍하고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관련 소명은 차차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일부 당원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당을 출마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최인호 시당위원장은 "오 전 장관의 복당 결정은 당 지지세 확산 등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의 부산시장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복당의 변을 통해 "부산이 지난 30년 가까이 일당 독점으로 인해 허울 뿐인 제 2의 도시로 전락했다"며 "해양수도 부산 발전과 지방분권 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