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국내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모여 설립한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오는 26일 공식 출범한다.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오는 26일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기념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창립총회를 열고 협회장 및 자율규제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총회에 이어 일본 암호화폐 사업자 협회(JCBA) 관계자가 참석한 국제 심포지엄 및 국내 블록체인 도입 사례 발표회도 진행한다.
업계는 협회장으로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기 준비위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유력한 것은 맞다"면서도 "창립총회 이후 이사회의 추인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준비위측에 따르면 11일 기준 회원사는 약 50곳이다. 이 중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업체가 약 20곳, 블록체인 기술 업체가 약 30곳이다.
거래소 운영 업체 20곳은 현재 예비회원사 신분으로, 총회 이후 꾸려질 자율규제위원회의 실사를 통과해야 회원사 자격을 얻는다.
김 사무국장은 "실사는 2분기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본다"면서 "블록체인 업계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으로 가고 있어 최대한 빨리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논의에 대해 준비위 측은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무국장은 "법안을 발의한 정부측 판단에 어느정도 공감은 한다"면서도 "추후 국회 등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해결책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