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의 북한 미사일 방어 능력이 50%에 불과하다는 전 군사 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
14일(현지시각) 마이클 월츠 미 육군 특수부대 사령부 전 사령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방어 능력이 완전한 기능을 하지 못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위험에 놓인 상태임을 경고했다.
월츠 전 사령관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마련된 미국의 지상 미사일 요격 시스템의 효율성이 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중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시험을 했는데 효과가 50%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번 경고는 전날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사일 경보가 울린 뒤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월츠 전 사령관은 경보 실수가 김정은 체제에 대한 두려움을 종식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광이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는 외교적 수단이든, 경제적 수단이든,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을 써서라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북핵 프로그램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