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상대적으로 눌려있던 장기금리 반등이 기대되는만큼 생명보험업종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생명을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전년 4분기 미 10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해 생명보험주에 대한 주가심리가 급속 악화됐다"며 "연초 이후 미국 세법 개정안 통과와 인프라투자 기대감이 고조되는 등 장기금리의 정상화를 부추기는 중"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금융업종 내 생명보험업종 주가 소외를 견인했으나 구조적인 중장기 금리 인상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며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을 지속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법개정안에 따른 이연법인세 증가와 변액보증준비금 영향으로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생보 3사 합산 순익은 2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 컨센서스 대비 42.8%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삼성생명의 변액준비금 추가 적립 2400억언, 투자 감액손 500억원 등 비용 반영이 실적 하회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