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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방과후 학부모 89% “영어수업 금지시, 사교육”

기사등록 : 2018-01-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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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지출 예상 비용, '월 평균 12만9000원'
부모가 선호하는 방과후 수업 과목 ‘영어’가 압도적 1위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수업을 듣는 학부모 대다수가 영어수업을 금지할 경우 사교육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윤선생>

16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5일부터 10일까지 자녀를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6.5%가 ‘자녀가 현재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0명 중 7명 이상은 ‘현재 (파닉스·원어민 수업 등의) 영어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에게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영어수업이 금지될 경우, 영어 정규과정인 초등 3학년 이전까지 별도 영어 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88.9%가 ‘있다’고 답했다.

영어 사교육 형태(복수응답)로는 ‘영어학습지’가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유치원∙영어전문학원’(41.1%), ‘영어교재 및 교구 구입을 통한 홈스쿨링’(34.0%), ‘그룹형태의 과외’(12.4%) 순이었다.

영어 사교육 지출 예상 비용은 월 평균 1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39.4%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27.0%)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19.5%)이 그 뒤를 이었으며 20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답변도 12.5%를 차지했다.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과후 수업 과목(복수응답)은 ‘영어’가 81.8%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체육·무용’(45.6%) ▲‘음악’(42.1%) ▲‘미술’(39.8%) ▲‘과학’(26.6%) 순이었다. 이외에도 ‘국어·한글’(18.2%), ‘수학’(18.2%), ‘독서’(16.8%), ‘만들기·블록’(10.9%) 등이 있었다.

방과후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71.1%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해 부모들 상당수가 방과후 수업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수업이 자녀 교육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는가’란 질문에는 70.0%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20.4%,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9.5%이었다.

한편, 교육부는 16일 '유치원 영어교육 규제와 관련한 추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gee1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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