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채윤 기자] 16일 열린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노동계와 일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근로기준법 개혁을 추진하고 노동부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단독으로 확대 추진한다면 사회적 대화의 문은 열리기 어렵다. 아마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입을 열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사회적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를 가졌다. 오채윤 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이학영 의원 등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계와 가진 간담회보다 훨씬 많은 13명의 국회의원과 당직자가 참석했다.

'근로시간 단축' 관련 개정 문제가 여전히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두 가지 이슈는 정부와 민주당이 초심을 잃지 말고 본래 취지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통상임금의 1.5배로 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노동계는 2배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용득, 강병원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의견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해결방안 찾아가는데 집중하겠다"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물리적 충돌보다는 한발짝씩 양보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에서 길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