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일본 토요타 그룹의 종합무역상사인 토요타통상이 호주의 리튬 기업 오로코브레(Orocobre) 지분에 약 3억달러(한화 약 3188억1000만원) 투자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들의 늘어나는 전기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터리의 중요한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토요타통상은 오로코브레 아르헨티나 올라로스(Olaroz) 광구의 연간 리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끌어올리기 위해 2280억달러(약 242조3184억원)에 해당하는 오로코브레 지분 15%를 가져간다. 기존 연간 리튬 생산량 1만7500톤에서 4만2500톤으로 늘릴 계획인 것이다.
토요타통상은 이번 투자가 "전 세계 수요에 대응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리튬 공급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토요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와 비슷한 투자와 양상을 띤다. BYD도 리튬탄산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의 탄산칼륨 생산 업체와 협업, 중국의 만리장성 모터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BYD는 금속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의 필바라미네랄 지분 3.5%를 획득했다.
도요타통상과 오르코브레도 일본 후쿠시마에 있는 발전소에 연간 1만톤 규모의 수산화 리튬 개발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오로코브레 측은 성명을 통해 최종 결정이 올해 중반기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오로코브레 주식은 거의 60% 뛰어 올랐다. 이날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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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