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연일 성장세를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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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2포인트(1.08%) 상승한 901.23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27%) 내린 889.23에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오름세를 이어가며 900선을 넘겼다.
지수가 장중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2년 6월 이후 15년 6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일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557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이 723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27%)와 일반전기전자(+3.25%)가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유통(-0.89%)과 인터넷(-0.82%)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0.74%),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신라젠(-0.96%), 바이오메드(-0.43%) 등이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2.10%), CJ E&M(0.64%), 티슈진(3.02%), 펄어비스(5.88%)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1포인트(0.72%) 오른 2521.7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7억원, 280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80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2%)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2.15%), 건설업(-1.54%), 의약품(-1.14%) 등은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앞으로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며 "내달 KPX300 지수가 발표되면 코스닥 해당 종목과 코스닥150 이외 종목, 코스피 중형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