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켄트 콜더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 동아시아 연구원이 "북한이 일본과 한국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6일 콜더 교수는 BS닛테레의 '심층 뉴스'에 자민당의 야마구치 츠요시(山口壮) 중의원과 함께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야마구치 의원은 "대화를 위해서라도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의 정책이 효과적이었다"며 "대화를 성립시킬 토양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했다.
콜더 교수는 "북한이 한일관계를 갈라놓으려 하는 것 같다"며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교섭을 위한 교섭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관계개선을 중심으로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최근 일본은 남북 간에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다. 한국이 북한에 유화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대북제재 포위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유럽 6개국 순방길에 오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각국 정상들에게 대북제재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전날 NHK는 미국의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회담을 통해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