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북한 여성 응원단들이 지난 4월 7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통일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이 같은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해왔다.
북측은 그러면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우리 측에 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양측은 개별 오찬 후 오후에도 수석대표접촉 또는 대표접촉을 통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측은 ▲북측 선수단의 종목 및 규모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
또한 북측 대표단의 규모 및 이동경로, 개회식 공동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합동 문화행사, 북측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양측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양측의 구체적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