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독일의 자동차제조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이 작년 1074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배출가스조작 스캔들 이후에도 판매량이 늘어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전체의 작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 작년 12월 실제 고객에게 인도한 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해 100만대 가까이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 CEO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은 그룹의 모든 브랜드와 임직원의 탄탄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별 판매 현황을 보면, 남미지역이 브라질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52만160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폭스바겐의 안방인 유럽지역에서는 3.3% 증가한 430만대, 최대 시장인 아시아태평양에서는 4.3% 증가한 450만대를 인도했다. 아태지역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5.1%나 성장하면 420만대를 팔아치웠다.
북미 지역에서도 2016년 대비 4.0% 증가한 97만6400대를 판매했다.
마티아스 뮐러 CEO는 “2017년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e-모빌리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디지털화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현재 보유한 기술과 차량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도 지속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