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B증권은 신한지주의 4분기 실적이 계열사 희망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시적 판관비가 증가하고(세전 2500억 수준) 일부 기업여신(딜라이브, 대우조선해양, 금호타이어 등)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및 감액손실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4분기 신한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42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 하회한 실적이다. 유 연구원은 2017년 순이익 전망치도 3조1280억원으로 2.8% 하향 조정했으며, 법인세율 상향을 감안해 2018년 순이익 전망치도 3조1804억원으로 2.4% 내렸다.
다만 그는 "순이익 하향 조정 폭이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요인을 감안한 것보다 크지 않은 것은 견조한 이익 증가, 대손충당금 하향 안정화 지속,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이 순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판관비용률 하락 및 대손비용률 하락이 이어질 경우 기존의 순이익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에 대해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