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을 돌연 취소했다.
남북 연락채널이 지난 3일 다시 개통,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에서 남측 연락관이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북측은 금일 오후 10시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통지문에서 북측은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면서 "북측은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관이 정상근무를 하면서 관련 사항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북측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 2일로 한다"고 우리 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북한 사전점검단 방남에 동의했다. 이어 오후 4시 45분께 일정을 북측에 통보하고, 출입경에 필요한 후속 행정사항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채널을 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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