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최저임금 1만원은 야당의 공통된 공약이기도 하다"며 "정부 대책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실장은 21일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중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8일 최저임금 인상 관련 현장 점검차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점포들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
장 실장은 이날 "장관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챙기고, 청와대에서도 특별팀을 만들어서 현장에서의 노동자나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세밀하게 챙기고 있다"면서 "정부만이 아니라 야당 등도 저임금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을 돕는 민생정책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야당들이 정부 대책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정책을 제안해 준다면 함께 보완해가도록 하겠다"며 "최저임금이 12.3% 올랐던 2007년에도 시행 초기에는 고용이 좀 줄었지만 3달 뒤에는 회복이 됐고, 소득 증대, 소비 증대, 고용 창출의 중장기 효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2030 세대를 걱정하는 것은 야당은 물론, 언론도 한 뜻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을 청착시키기 위한 정부의 대책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나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뿐 아니라 저임금 노동자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귀 기울여 듣고, 정부가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검토해 제도적으로 꼼꼼히 챙기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꿈을 잃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작은 한 걸음이다"면서 "월 157만원으로 충분한 문화생활까지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다운 삶을 시작하는 첫걸음일 수는 있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이들은 누군가의 엄마, 아빠, 형, 누나 그리고 자식들이다"면서 "이들이 짊어진 어려움을 덜어줄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니고, 우리 모두다. 그걸 정부가 돕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실장은 "국민들은 경제가 좋아졌다는데 왜 내 살림은 나아지지 않느냐고, 왜 장사가 안 되느냐고 묻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이 질문에 대해 답하는 출발점이다. 국가경제의 성장이 골고루 모든 국민에게 미쳐 정의로운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 가는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