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이달 시행된 '김영란법' 개정안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설 명절을 앞둔 유통업계가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며 "현대백화점 23.7%, 롯데백화점 20.3%, 신세계백화점 7.0% 등 전년대비 주요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대폭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작년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3.3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기저가 낮은 것도 이유로 꼽았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는 소비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김영란법이 첫 시행되면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월이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시점차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분기 실적은 영향이 없지만 월별 등락폭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전년 동기와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1~2월 실적을 합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