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LCD 패널가격 하락으로 급감했다. 반면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었다.
<CI=LG디스플레이> |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이익 규모가 95% 줄었다. 매출액은 10% 줄어든 7조12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CD 패널 가격 하락이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작년 1월 213 달러에서 12월 176 달러로 1년만에 17%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LCD 패널이 올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판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며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 및 프로모션 비용 집행 등 일부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0%, 모바일용 패널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18%, 모니터용 패널 14% 등이다.
같은기간 LG디스플레이는 부채비율 95%, 유동비율 117%, 순차입금 비율 15%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반면 2017년 연간으로는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88% 증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18년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판가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겠지만 하락폭은 둔화 돼 분기 말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대형 및 중소형 OLED 중심 9조원 내외의 투자를 해 OLED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