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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A 소폭 감소..주식매수청구 규모는 2배로 급증

기사등록 : 2018-01-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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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5776억원 등 롯데계열 주식매수청구가 대부분 차지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해 기업인수합병(M&A)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관련 주식매수청구대금 규모는 2배 수준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1조733억원으로 전년(5244억원)대비 대폭 증가(105%)했다고 23일 밝혔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롯데쇼핑이 57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실상 롯데그룹 관련 청구대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롯데그룹내 회사간 분할합병에 따른 주주의 매수청구권행사 성격이다. 롯데제과 2072억원, 롯데푸드 1503억원, 롯데칠성 1026억원 등 롯데그룹 관련 주식매수청구자금은 총 1조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다수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다.

주식매수청구대금 규모는 지난 2014년 1290억원에서 2015년 4294억원, 2016년 5244억원, 작년에는 1조원을 넘는등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M&A건수는 소폭 줄었다. 2017년 상장법인 중 기업인수합병(M&A)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12사로 전년(119개사)대비 6% 감소했다.

증권시장별로 구분하면 유가증권시장법인 46개사(41.1%)와 코스닥시장법인 66개사(58.9%)이고, 사유별로는 합병(99개사)이 가장 많았으며, 영업 양수‧도(5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8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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