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에 올랐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8강전에서 샌드그렌(27·미국·97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세계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정현이 2018 호주오픈 테니스 4강에 진출, 새역사를 써냈다. 그는 세계랭킹 2위 페더러와의 대결이 유력하다. <사진= AP/뉴시스> |
샌드그렌과 정현의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우승까지 가즈아! 일 내자!",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나왔다", "우승이 더이상 꿈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뻐했다.
한 네티즌(aldh****)은 "정현 때문에 처음으로 테니스 경기를 끝까지 시청했다"며 "테니스가 이렇게 재미있는 스포츠인지 몰랐다"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qkd7****)도 "월드컵 4강 만큼 기쁘다"며 무료한 일상에 큰 즐거움을 줘서 고맙다"고 정현을 응원했다.
cool****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인 페더러를 꺾다니 대단하다"며 "이 경기력으로는 우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닉네임 '푸른하늘'을 사용하는 네티즌도 "박찬호 선수의 경기 이후 오랜만에 서양 선수가 강한 스포츠에서 한국인이 이기는 감동적인 경기를 봤다"며 우승을 기원했다.
정현은 오는 26일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승자와 맞붙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