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향후 사회적 대화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은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여 만이다.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존 사회적 대화 기구인 노사정위원회 재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를 이달 24일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한국노총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준비 부족으로 24일 참석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여를 촉구했었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1998년 1월 대통령 자문기구로 출발했다. 이후 2006년 4월 공익대표성을 감소시키고 시민단체대표성을 강화하면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로 명칭을 바꾼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 파견제 허용을 둘러싼 논란 속에 1999년 2월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 한국노총은 2016년 1월 박근혜정부가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탈퇴했다가 지난해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사실상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선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