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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이 존경"…메이 "영-미 특별한 관계"

기사등록 : 2018-01-26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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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불화설 일축, 트럼프 "양국 무역 증가할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만나 양국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세간의 주장을 반박하고 양국의 무역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만나 양국 관계가 긴장 상태라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메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영국 런던 방문을 취소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이 "거짓 소문"이라며 "우리는 모든 점에서 같은 입장에 있으며 (메이) 총리와 그가 하는 일을 매우 존경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도 "영국과 미국이 가진 매우 특별한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만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지지와 미국과 경제적 관계를 쌓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메이 총리는 자신의 친정인 보수당을 포함해 영국에서 인기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보임으로써 입을 수 있는 정치적 타격을 피하려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무역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오랫동안 지속할 한 가지는 무역"이라면서 "무역은 훨씬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이 이 같은 무역 증가가 양국의 일자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이 총리도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미래의 좋은 무역 관계를 위한 노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오늘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영국을 방문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방문을 취소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결정된 런던 대사관 신축을 '나쁜 거래'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리본을 끊어야 하지만 싫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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