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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문화올림픽 시작 알리다…이희범 조직위원장 "올림픽,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기사등록 : 2018-01-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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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대회기간에 선보일 문화올림픽 개막행사가 열렸다. <사진=평창조직위>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모두가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이희범 조직위원장)

25일 오후 2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대회기간에 선보일 문화올림픽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희범 조직위원장, 문화재청장,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종 기탁 및 종각 기증식이 이루어졌다. '평화의 종'은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날마다 축제가 되는 문화 올림픽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됐다. 원광식 주철장(鑄鐵匠,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은 통일신라시대 상원사동종을 재현한 평화의 종을 기탁했고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유진그룹은 종각을 기증했다.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되어 현재까지 전하는 최고(最古)의 종인 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鐘, 국보 제36호)의 고유한 특색과 맑고 깨끗한 소리를 이곳 평창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직접 종을 울리는 타종체험도 할 수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세계인에게 특색 있는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2018평창 문화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평화의 종' 기탁 및 기증 행사 <사진=평창조직위>

이에 대한 화답으로 문화재청장은 "민간과 기업이 함께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사례인 동시에 세계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인류 평화의 의미를 널리 세계에 전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도 "한국 전통의 멋을 잘 살린 전통문화관과 잘 어우러지는 종각 및 동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념 컷팅식에 이어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처음으로 종을 울렸다. 전통문화관에 설치 된 동종이 울려퍼지면서 대회기간 문화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바로 이어진 문화ICT관 개막식에는 문체부, 조직위, IOC,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진주문화예술재단, 세계탈문화연맹 등을 포함하여 문화올림픽 관련기관에서 온 130여명의 인사들이 모여 대회기간 문화올림픽의 시작을 축하하며 문화ICT관의 전시 와 공연을 즐겼다.

이 위원장은 "드디어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막이 열렸다"라며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즐기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모두가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OC 두비 수석국장도 "이곳은 세계적인 한국의 문화예술 작품이 전시되는 곳으로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전통문화관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공연 및 시연이 펼쳐질 곳으로 한국적 정취가 느껴지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국 전통가옥의 미를 선보이는 전통문화관에서는 매듭장, 침선장, 옥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장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등 예능장의 공연을 매일 즐길 수 있다. 또한 야외 전통문화체험존에서는 한지공예, 민화그리기와 같은 민속체험활동과 풍물놀이, 탈춤 등의 전통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문화ICT개관식 장면 <사진=평창조직위>

대회기간 문화ICT관 에서는 문화ICT관에서는 현대적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ICT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문화ICT관 로비로 들어서면 매일 3회의 소규모 앙상블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아카펠라 등 매일 새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천지연폭포를 직접 촬영하여 만든 폭포터널을 지나 미디어아트관으로 들어서면 166개의 TV브라운관으로 제작된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가로 10미터, 세로 6미터, 높이 1.5미터) '거북'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거북을 포함한 백남준작가의 다양한 미디어아트작품들 주위로 레이저쇼도 펼쳐져 'Light PyeongChang 빛' 이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빛'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의 근현대미술관으로 이동하면 20여점의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부부’, 김환기의 ‘무제’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 미술 대표 작품을 대회기간 동안 매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또한 문화ICT관 2층에는 이번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5대목표 중 하나인 ICT올림픽의 의미를 살려 ICT 5대 서비스(5G, IoT, UHD, AI, VR)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건물 외부에서는 현대적 기술과 전통의 미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파사드쇼도 매일 저녁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릉에서도 활발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릉 올림픽 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는 올림픽 기간동안 대형스크린 경기 생중계와 응원전, 그리고 무대 공연이 매일 4~6회 진행한다. 아이스링크를 활용한 동계종목 체험도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2월5일 올림픽패밀리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보여줄 IOC 총회 개회식 문화공연도 개최한다. 1~3월까지 국공립 및 시도립 예술단체 대표 공연(매일 대극장 1회, 소극장 1~2회 등 매일 2~3회)이 진행되며 강원도와 자연, 인물 및 차기올림픽개최지에 관한 전시도 상시적으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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