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정부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 신약개발 투자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실증사업도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6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바이오업계·유관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날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과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강수형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승욱 실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은 지난 5년간(2012~2016년) 생산규모가 연평균 5.6%, 수출은 연평균 9.9% 증가해 글로벌 진출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실장은 이어 "특히, 지난 해 국내 바이오벤처가 수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국내 신약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등 그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실장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 추세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기회요인과 우리가 가진 강점을 살려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빅데이터, AI기반의 맞춤 신약개발 투자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벤처-제약사간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통해 혁신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의 강점인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각 지자체가 보유한 바이오산업 역량을 분석해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강점을 극대화하고 지역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를 대표해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은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바이오창업 지원, 글로벌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분야 규제개선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