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아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LG전자가 올해도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5조 76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887억원으로 26일 전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MC(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부문의 적자를 반영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1분기는 생활가전이 이끌 것이라 본다"며 "H&A(가전제품) 사업부문 쪽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TV도 출하량이 증가하고 올레드(OLED) TV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LG전자> |
1분기 사업 환경에 대해서는 환율 변동성,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보호주의 무역 강화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원가개선으로 수익성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내다 봤다.
아울러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안정에 힘입어 TV시장의 성장도 기대했다.
H&A 사업본부는 트윈워시 세탁기, 인스타뷰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하이엔드 제품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립과 신규 가전의 성장이 지속돼 전년 수준의 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HE(TV, 비디오·오디오 기기)와 H&A 사업부문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HE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8조6737억원, 영업이익 1조5667억원을 기록했고, H&A 사업부문은 각각 19조2261억원과 1조4890억원이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