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지난해 소비심리가 개선돼 카드승인금액이 7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9일 지난해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보다 6.3% 늘어난 76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드승인건수는 178억9000여건으로 13.4%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지난해 5월과 10월 장기연휴, 폭염과 한파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605조6000억원과 167억8000건으로 전년대비 10.8%, 13.5%씩 늘어났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보다 8% 줄어든 155조5000억원이었다. 지난해 3월 이후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마케팅을 축소하자 법인들의 국세 카드 납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92조7000억원, 46억건으로 전년보다 3.3%, 10.7% 늘어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도 각각 156조9000억원, 43억1000건으로 전년보다 8.7%, 11% 확대됐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5조9000억원으로 15.3% 줄어들었으나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2억8000건으로 6.3% 늘어났다. 4분기 법인카드 승인건수증가율이 2분기(11.4%)와 3분기(14.3%)에 비해 둔화된 이유는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비자들이 체크카드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카드 가운데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9.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2013년 이후 체크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 모두 매년 증가 추세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