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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참사, 사망자 103명으로 늘어

기사등록 : 2018-01-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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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형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고급 호텔을 겨냥한 테러로 최소 22명이 사망한 데 이어 또다시 구급차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 적어도 103명이 숨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날 국가 애도의 날을 선언했다. 아프간 대통령궁은 이날 공격으로 숨진 사망자들을 기리기 위해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조기를 내걸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현장 <사진=블룸버그>

전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가에서 구급차 자폭 테러로 103명이 숨졌다. 25명이 숨진 지난 20일 카불 호텔 테러 때처럼 탈레반은 이번에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에 ‘단호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5월 카불의 외교가에서 일어난 차량 자폭 테러로 150명이 숨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초래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에는 카불의 랜드마크인 6층짜리 인터콘티넨탈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이 침입, 총격 테러를 벌여 22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탈레반과 내전이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은 곳곳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으면서 주요 도시가 폐쇄되고, 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아프간 보안군 병력 1만여명이 숨지고 1만6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잇다. 유엔도 지난해 1∼9월 하루 평균 10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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