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큐엘이디)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지만, 중저가 제품군 축소 등의 라인업 재편과 시장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표 프리미엄 모델인 QLED TV와 초대형 제품의 본격 판매 확대로 2500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은 더욱 강화됐다.
삼성전자 <CI=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올해 TV 사업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75인치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의 신규 제품군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2018년형 신모델을 조기에 출시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지난해 4분기 북미와 구주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 속에 플렉스워시 세탁기, 듀얼오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 1분기에는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산하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