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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증산 소식에도 소폭 상승

기사등록 : 2018-02-0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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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완만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해 11월 반세기 만에 하루 1000만 배럴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원유<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36%) 상승한 64.73달러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7.1%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3센트(0.04%) 오른 6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만 배럴 늘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다.

휘발유 재고는 180만 배럴 늘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200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190만 배럴 줄었다.

토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롭 섬멜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원유 재고 감소 행진은 어느 시점에 중단돼야 하는 것이었다"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휘발유 재고 감소이며 이것은 유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시장은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IA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사상 최대치인 1004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0년 11월 기록과 같은 수치다. 약 반세기 만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000만 배럴을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하면서 미국 셰일 업자들이 원유 생산을 늘렸다고 진단했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조셉 보조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생산이 정말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옮겨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생산량은 원유 시장의 훈풍을 없애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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