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경찰이 1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이용자 정보 3만1506건과 계정정보 4981건 등 총 3만6487건의 개인정보가 유출·탈취됐다는 혐의에서다.

서울 중구 빗썸 광화문 센터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비티씨코리아닷컴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빗썸'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 이행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향후 압수된 자료들을 분석해 해킹 피의자를 특정하는 한편 빗썸의 개인정보 관리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고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백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소홀히 하는 등 보안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과징금 4350만원과 과태료 1500만원 등을 부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