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 참모진들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수현 대변인이 사퇴하고, 아울러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과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물러난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변인이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이날 사퇴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변인이 오늘 오후 고별 브리핑을 갖는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이로써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활약한 박 대변인은 약 8개월간의 청와대 생활을 마치게 됐다. 지난 대선에서 안희정 캠프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안희정의 입'으로 불린 그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 화제가 됐다. 박 대변인은 오는 5일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이 물러나는 빈 자리는 김의겸 신임 대변인이 채운다.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출신인 김 신임 대변인은 지난 29일 내정된 후 인수인계를 거쳐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문 비서관과 오 선임행정관도 이날 청와대를 떠난다. 문 비서관은 제주지사, 오 행정관은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문 비서관은 일찌감치 제주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고, 오 선임행정관은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경북지사에 도전한다.
한편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은 지난해 말 이미 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사표를 냈다. 황 전 비서관은 전북 임실군수 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